'모던파머' 이홍기, 엑소 팬들과 신경전 "엑소 사칭아냐"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모던파머' 이홍기가 엑소 팬들과 불꽃튀는 신경전을 벌였다.

18일 방송된 SBS 새 주말드라마 '모던 파머'(극본 김기호 연출 오진석) 1회에는 엑소 팬들과 높은 대립각을 보이는 이민기(이홍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왕년에 잘 나갔던 엑설런트 소울스(이하 '엑소')는 각기 살 길을 찾아 뿔뿔이 흩어졌다. 유한철(이시언)은 한 회사의 비정규직 사원으로, 강혁(박민우)은 아버지의 병원을 물려받을 인턴으로, 한기준(곽동연)은 공무원 준비를 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유일하게 이민기만은 7년 후에도 여전히 밴드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이민기는 1인 밴드로 활동하며 한 마을의 고추 축제에 가서 노래를 불렀다.

여고생 세 명은 엑소가 왔다는 말에, 아이돌그룹 엑소라고 생각하고 축제를 찾았지만 홀로 덩그러니 공연을 하고 있는 이민기의 모습을 보며 크게 실망, 분노했다.

한 여고생은 "왜 우리 오빠들을 사칭해?"라며 "놔둬라. 얼마나 먹고 살게 없었으면 그랬겠냐"라고 말했다. 이에 이민기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어이, 교복살인마 1,2,3호! 교복이 불쌍하지도 않냐?"라며 "그만 으르렁대고, 니들 지금 내가 엑소를 사칭했네, 라고 하는데 말이야. 7년 전 홍대를 들었다놨다 했던 밴드가 있었어"라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이어 그는 자신의 존재를 알지 못하는 여고생들을 향해 "하여튼간 빠순이는 답이 없어요"라며 막말을 했고, 이에 여고생들의 슬리퍼 테러를 당했다.

한편 '모던 파머'는 농촌으로 귀농하게 된 네 명의 록밴드 멤버들의 유기농처럼 맑고 청정한 꿈과 사랑, 우정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나가는 휴먼 코미디드라마이다.

SBS 드라마 '결혼의 여신'을 연출한 오진석 PD와 케이블채널 tvN '롤러코스터', '푸른거탑' 등을 집필한 김기호 작가의 의기투합 작품으로, 매주 주말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SBS 주말드라마 '모던 파머' 1회.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