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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이시언이 직장인의 슬픈 현실을 전했다.
18일 방송된 SBS 새 주말드라마 '모던 파머'(극본 김기호 연출 오진석) 1회에는 청춘 4인방 중 유한철(이시언)의 힘든 사회생활 모습이 그려졌다. 7년 전 엑설런트 소울즈의 기타세션을 담당했던 유한철은 7년이 흘러 한 회사의 비정규직 사원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과거에 가죽재킷을 입고 레게머리를 했던 그는 이제 짧은 머리에 큰 안경을 쓰고 정장을 입으며 회사에서 누구보다도 바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는 사내 모든 직원들의 건강검진을 체크하는 일을 맡았고, 전화를 걸어 "건강검진 꼭 받으셔야 한다"라며 일일이 말했다. 이어 그는 상사에게 "몸이 좀 안 좋아서 오늘 회식에 참석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하자 "젊은 사람이 그럴 수도 있지 뭐, 그러면 평생 쉬어야지"라며 압박했다.
복통을 느꼈던 그는 병원을 찾았고, 간암 말기라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받았다. 그럼에도 다시 회사에 들어왔고, 회사에서는 늦게온 그를 향해 또 한 번 구박이 이어졌다. 유한철은 정작 자신은 건강검진을 제대로 받지 않아 간암 말기 진단을 받았지만 그래도 직원들에게 "건강검진 꼭 받으라"며 전화를 돌렸고, 그 과정에서 폭발해 소리를 지르며 "왜 받으라는 걸 안받아!"라고 말했다.
한편 '모던 파머'는 농촌으로 귀농하게 된 네 명의 록밴드 멤버들의 유기농처럼 맑고 청정한 꿈과 사랑, 우정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나가는 휴먼 코미디드라마이다.
SBS 드라마 '결혼의 여신'을 연출한 오진석 PD와 케이블채널 tvN '롤러코스터', '푸른거탑' 등을 집필한 김기호 작가의 의기투합 작품으로, 매주 주말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SBS 주말드라마 '모던 파머' 1회.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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