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1~2차전서 불펜으로 나오고 4차전 선발 나오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죠.”
LG는 NC와의 준플레이오프서 류제국, 코리 리오단, 우규민으로 선발진을 짰다. 일단 이렇게 간다는 것이다. 확정적인 3인체제는 아니다. 경우에 따라서 사이드암 신정락의 합류 가능성이 있다. 양상문 감독은 NC와의 19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 창원 원정게임을 앞두고 “신정락은 일단 1~2차전서 불펜 대기시킨다”라고 했다.
신정락은 올 시즌 노히트노런을 안타깝게 실패한 적이 있다. 이후 중지손가락 부상으로 불펜으로 돌았다. 잔여 게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가능한 조치. 양 감독은 신정락의 몸 상태가 좋다고 판단했다. 준플레이오프서 히든카드로 사용할 계획이다. 그는 “일단 불펜에서 조금씩 던지고4차전에 가는 게 가장 좋지만, 비가 올 경우 달라질 수도 있다”라고 했다.
일단 비가 오면 모든 일정과 로테이션이 헝클어진다. 결정적으로 양 감독은 류제국-리오단, 우규민-신정락 등 같은 정통파, 사이드암 투수를 선발로 내지 않으려고 한다. 일단 20일 2차전 선발은 리오단으로 내정된 상황. 그러나 비가 와서 일정이 밀리거나 1차전 흐름에 따라 리오단 대신 우규민을 먼저 내고 이후 리오단과 신정락을 선발로 쓸 수 있다. 물론 신정락을 선발 투입할 타이밍이 생기지 않을 경우 그대로 리오단~우규민 순서로 갈 수도 있다. 양 감독은 “상황을 잘 봐야 한다. 비가 오면 로테이션을 바꿀 수도 있다”라고 했다.
그만큼 신정락을 향한 양 감독의 믿음이 굳건하다. 양 감독은 “신정락을 대학 시절부터 봤다. 그때가 지금보다 구위는 더 좋았다”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마운드에서의 표정, 자세는 지금이 훨씬 더 안정적이다. 노히트 경기 이후 자신감을 갖고 있다. 미디어데이에 데리고 나간 것도 그런 좋은 기운을 상대에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신정락의 활용. LG 마운드의 히든카드다.
[신정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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