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강산 기자]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부랴부랴 마운드에 올랐지만 아쉬움을 지우지 못했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태드 웨버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구원 등판, 4⅓이닝 동안 72구를 던지며 6피안타(2홈런)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웨버는 올 시즌 LG전 2경기에 등판, 1승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피안타율도 2할 5푼으로 괜찮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선발이 아닌 구원 등판이었다. 마운드에 오른 상황도 좋지 않았다. 팀이 0-3으로 뒤진 1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선발 이재학에 이어 등판했다. 그런데 첫 상대 최경철에 142km짜리 초구 직구를 통타당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얻어맞고 말았다. 후속타자 손주인을 1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으나 단숨에 3점을 뺏긴 한 방이 너무나 아쉬웠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안정을 찾은 웨버. 3회에는 2사 후 브래드 스나이더에 우전 안타를 내준 뒤 도루를 저지하려던 포수 김태군의 송구가 빗나가면서 2사 3루 위기에 몰렸다. 곧이어 김용의의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실점하고 말았다. 송구 실책 하나가 너무나 뼈아팠다. 최경철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4회는 삼자범퇴로 잘 막아냈다.
5회에는 선두타자 박용택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점수는 1-8까지 벌어졌다. 2번째 피홈런으로 결국 점수 차가 더 벌어지고 말았다. 이병규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이진영과 스나이더에 연속 안타를 내줬고, 이 과정에서 우익수 나성범의 실책으로 순식간에 1사 2, 3루가 됐다. 하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김용의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이진영을 홈에서 태그아웃 처리했고, 최경철은 유격수 땅볼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72구를 던진 웨버는 6회부터 임창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포스트시즌 첫 등판을 마쳤다.
[NC 다이노스 태드 웨버. 사진 = 창원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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