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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전설적 로드무비 '이지 라이더(Easy Rider, 1969)'의 모터사이클이 135만 달러(약 14억 3000만원)에 캘리포니아 경매소에서 경매 처분됐다.
영국 오렌지뉴스는 데니스 호퍼 감독 주연의 히피 영화인 '이지라이더'에서 주인공 피터 폰다가 탔던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 일명 '캡틴 아메리카'가 복원된 직후 경매에 부쳐져 치열한 경합끝에 거액에 경매처분됐다고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그러나 이 모터사이클이 진짜냐 가짜냐 하는 진위 논란이 일고있다고 전했다.
경매 안내책자에 따르면 당시 영화 촬영을 위해 한대 이상의 오토바이가 제작됐다. 하지만 현존하는 오토바이는 이번 경매에 오른 오토바이 한대라는 것.
그러나 텍사스에 사는 고든 그레인저라는 한 오토바이팬은 영화에서 쓰인 모터사이클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다며 댄 해거티라는 복원전문가로부터 받은 진품증명서도 갖고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 영화의 스태프로도 일했던 댄 해거티는 두 대 다 진품이다고 인정하면서도, 경매에서 팔린 것이 영화에 쓰인 진품 오토바이라고 확인했다.
이에 대해 '이지라이더' 시나리오를 공동 집필하고 주인공을 연기한 피터 폰다(75)는 경매사실에 분노하며 당장 이를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번 경매서 고약한 쥐냄새가 난다"고 비난했다.
최근 경매처분에 대해 경매측은 오토바이를 산 낙찰자는 공개하기를 거부했다.
'이지 라이더'는 1960년대 인권, 반전운동이 거센 시류속에 반항하고 자유를 갈망하는 히피문화를 모터사이클을 타고 美 대륙을 횡단하는 두 젊은이를 통해 투영시킨 걸작 영화이다.
[사진 = 할리 데이비슨을 타고 美 대륙을 횡단하는 피터 폰다(왼쪽), 데니스 호퍼. (사진출처 = 영화 '이지라이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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