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대중적 음악한 이유? 가정 생기면서 행복해졌다"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가수 서태지가 자신의 바뀐 음악스타일에 대해 언급했다.

서태지는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정규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 기자회견에서 대중성을 갖추게 된 이유를 밝혔다.

최근 서태지는 마니악한 음악에서 대중적인 음악을 시도하면서 '변절자'라는 평가를 일부 팬들에게 들었다. 이에 대해 서태지는 "변절자라는 얘기는 시나위 시절, '난 알아요'을 할 때부터 들어왔다. 변하는걸 좋아하는게 내 성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정이 생기면서 확실히 여유가 많이 생기고 행복한 느낌을 받는다. 그게 음악에 고스란히 전달이 됐다. 이번 9집은 내 딸 아이도 들을 수 있는 음악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모든 사람이 들었으면 한다. 그게 지금 현재로서 가장 잘하고, 관심있는 음악이다. 이번 내 음악을 대중적이라고 말해줘서 기쁘다. 대중적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들을 수 있을거란 기대가 있다"고 밝혔다.

또 "신드롬까진 아니더라도 어린 친구들도 '서태지는 이런 음악 하는 사람이구나'라는걸 알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8일 컴백공연 ‘크리스말로윈(Christmalowin)’을 개최하며 오랜만에 팬들 앞에 선 서태지는 오는 20일 5년 만에 정규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를 발표했다. 서태지는 이번 앨범을 통해 순수한 창작의 희열로 대중들에게 새로운 음악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앞으로 온,오프라인 전반에 걸친 활발한 9집 홍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태지.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