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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서태지가 창작의 고통을 토로했다.
서태지는 20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된 정규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서태지는 최근 공연에서 '한 물 간 가수'라는 자평에 대해 "이번 공연에서 그런 말을 한 것은 다분히 연출적이었지만 제 진심이 담긴 말이기도 하다. 제가 음반을 만들 때마다 좌절하는 스타일이다. 항상 '다음 음반이 나올 수 있을까'라고 생각한다. 그런 심정이 담겨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음반도 그렇다. 8집 만들 때도 '제로'라든가 '로보트'를 보면 고해성사 같은 게 있는데 제가 나이도 많이 들다 보니까 '내가 음악을 90년대처럼 할 수 있을까, 매번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매번 겪는다. 그런 시간을 거쳐 나온 게 9집 음반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콜라보레이션 같은 경우에는 구상 중 협의 중 좋은 게 나오면 그 때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서태지는 지난 2009년 7월 정규 8집 '아토모스(Atomos)' 이후 5년 만에 정규 9집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크로스말로윈(Christmalo.win)'을 비롯해 '소격동', '숲 속의 파이터', '프리즌 브레이크(Prison Break)', '나인티스 아이콘(90's Icon)', '잃어버린', '비록', '성탄절의 기적' 등 인트로 포함 총 9트랙이 담겼다.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운동장에서 컴백 콘서트 '크로스말로윈'을 개최, 양일간 5만 여 명의 팬들을 만났다.
[가수 서태지.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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