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NC에게는 혹독한 신고식이었다.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NC는 지난 19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대망의 가을야구 첫 판을 치렀다. 그러나 결과는 4-13 대패였다. 선발투수 이재학이 ⅔이닝 5실점에 그쳤고 뒤이어 나온 투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NC가 가뜩이나 젊고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많은 팀이기에 첫 경기에서의 대패로 주눅이 들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어제(19일) 경기는 빨리 잊는 게 좋다. 안 좋은 걸 굳이 생각해서 좋을 건 없다"라면서 "팬들도 어제 많이 아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넌트레이스를 잘 치르고 여기까지 왔는데 1경기를 졌다고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김경문 감독은 "1패를 떠나서 선수들이 많이 놀랐을 것이다. 그래도 선수들이 어제보다는 나아지지 않겠나"라고 반전을 기대했다.
김경문 감독은 전날 선발투수로 나서 LG 타선의 매운 맛에 쓰러진 이재학을 두고 "이재학은 본인도 느낀 게 많았을 것이다. 오히려 아픈 경험을 하는 게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라고 격려했다.
2차전에 나서는 LG 선발투수는 코리 리오단. 리오단은 올해 NC를 상대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60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완봉승도 포함돼 있다. 리오단의 벽을 뚫는 것이 선결 과제다. 김경문 감독은 "시즌 때는 리오단의 공격적인 피칭에 타자들이 당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제는 선수들이 좀 더 집중할 것이다.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라고 정규시즌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임을 다짐했다.
이날 마산구장은 비 예보가 있다. "연기되면 좋을 건 없다"라는 김경문 감독은 이날 밤 늦게 비 예보가 있는 것을 두고 "5회 이전에 찬스가 있다면 점수를 낼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해 초반에 득점하는 것에 중점을 둘 것임을 예고하기도 했다.
[NC 김경문 감독이 20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4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NC 다이노스 vs LG 트윈스의 경기전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창원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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