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어제는 어제고 오늘은 오늘이다"
NC 간판타자 나성범(25)이 각오를 다잡았다. NC는 지난 19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LG에 4-13으로 대패했다. 창단 첫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이렇다할 모습 조차 보여주지 못했다. 나성범은 2회말 첫 타석에서 대포를 신고하기도 했으나 5회초에는 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다사다난한 하루였다.
나성범은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1차전을 치른 소감과 2차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NC는 전날 1회초에서 6점을 내주고 출발했다. "붕 뜬 기분이었다"라고 당시 기분을 전한 나성범은 "초반에 점수를 너무 많이 줘서 의욕도 떨어진 게 사실이다"라면서 "실수는 나올 수 있다. 분위기가 처지지만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나성범은 5회초에 실책을 범한 장면에 대해서는 "3루에 가지 못하게 하려고 빨리 던지려는 마음에 내가 너무 덤볐다. 안전하게 했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급했다"라고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나성범은 패인으로 분위기 싸움에서 밀린 것을 꼽았다. "LG는 당연히 잘 할 거라 생각했다. 좋은 분위기로 잘 온 것 같다. 우리는 먼저 확정을 짓고 준비하는 과정에 있었다. LG처럼 일정이 타이트하지는 않았다. 분위기 싸움에 밀린 것 같다"라는 게 나성범의 말이다.
"1차전에서 제대로 힘도 못쓰고 졌다. 하지만 어제는 어제고 오늘은 오늘이다"라고 2차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한 나성범은 LG의 2차전 선발투수인 'NC 킬러' 코리 리오단과의 대결에 대해서는 "우리 팀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으니 자신감을 갖고 나올 것이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과 다른 경기다. 우리가 더 집중하면 공략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반전을 예고했다.
[NC 나성범이 19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진행된 '2014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1차전 NC 다이노스 vs LG 트윈스의 경기 2회말 1사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덕아웃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창원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