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독재자' 박해일 "설경구가 아버지, 촬영 전 고민 많았다"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박해일이 부자로 호흡을 맞춘 설경구를 언급했다.

20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나의 독재자’(감독 이해준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언론 시사회 및 간담회에는 이해준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박해일, 류혜영, 윤제문, 이병준이 참석했다.

이날 박해일은 "설경구와 부자로 호흡을 했는데,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데 괜찮았냐"는 질문에 "그런 질문을 서서히 받고 있다. 선배님과 연기를 하기 전까지는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아버지로 대해야 할까 고민을 했다. 그런데 막상 촬영을 할때는 그런 고민을 하고 있지 않더라"고 말했다.

이어 "곰곰히 생각을 해 봤더니 정리가 되더라. 설경구 선배님이 갖고 있는 어떤 폼이 실제 아버지와 비슷한 지점이 있다. 외적인 부분일수도 있고, 일부분일수도 있다. 그런 부분이 긍정적으로 다가오니 아버지처럼 믿고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나의 독재자’는 대한민국 한복판, 자신을 김일성이라 굳게 믿는 남자와 그런 아버지로 인해 인생이 제대로 꼬여버린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다.

[배우 설경구(왼쪽)와 박해일.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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