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LG '안방마님' 최경철(35)의 활약이 LG 팬들을 웃음 짓게 하고 있다.
최경철은 지난 19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회심의 3점홈런을 터뜨렸다. 1회초 6-0 리드를 잡게 하는 결정적인 한방이었다. LG는 13-4로 대승하면서 기선제압을 단단히 했다.
마스크를 쓰고서도 활약은 대단했다. NC의 기동력을 철저히 봉쇄했다. 양상문 LG 감독의 미소를 짓게 한 활약이었다.
최경철은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어제(19일)나 오늘이나 편하게 나오는 것 같다"라면서 포스트시즌에 대한 부담이 없음을 전했다.
그 이유는 LG가 페넌트레이스 막바지까지 4위 싸움을 하느라 매 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 없었기 때문이다. LG는 시즌 최종전인 지난 17일이 되서야 4위를 확정했다.
최경철은 "우리한테 마지막 10경기는 정말 힘든 경험이었다. 큰 긴장감 속에 경기를 치른 것이 나에게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최경철의 말대로라면 LG 선수들은 시즌 막판 '포스트시즌 예행연습'을 한 셈이다.
이날 최경철은 코리 리오단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다. 리오단은 시즌 때 NC를 상대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60으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최경철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최경철은 "정규시즌 때 상대전적이 좋은 것은 이점을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은 긴장감이 다른 무대다. 긴장감이나 집중력이 다를 수 있다"라면서 "좀 더 긴장하고 경기에 들어가려고 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LG 최경철이 19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진행된 '2014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1차전 NC 다이노스 vs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2사 1,2루서 3점홈런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창원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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