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강산 기자] "제일 자신 있는 공 던졌어요."
LG 트윈스 좌완투수 신재웅은 20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제일 자신 있는 공 던지다 보니 직구만 던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재웅은 전날(19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구원 등판, 1⅓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냈다. 19구를 던졌는데 직구 15개, 슬라이더 4개였다. 직구 비율이 79.84%에 달했다. 그만큼 자신이 있었다. 최고 구속은 149km로 위력적이었고, 2개의 삼진을 솎아낸 결정구 또한 149km, 147km짜리 빠른 공이었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신재웅은 "류제국이 생각지 못한 헤드샷으로 퇴장 당해 당황했다"면서도 "(윤)지웅이가 나갈 때 감독님께서 시간을 벌어주셨다. 선발투수가 물러나면 초반에 지웅이, 후반에 내가 나간다고 생각했다.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이라 큰 부담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두 점 차였으면 긴장 좀 했을텐데 점수 차가 있으니 여유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가장 자신 있는 공만 던지다 보니 직구 비율이 높았다"며 "고향인 마산에서 던지게 됐는데 기분 좋다. 첫 포스트시즌 등판을 마산에서 하는 점도 의미가 있다. 고향이 많이 발전했다. 오늘도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말했다.
[신재웅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창원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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