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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일본 진출 3년 만에 재팬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오승환과의 맞대결도 성사됐다.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는 2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클라이막스시리즈 퍼시픽리그 파이널스테이지 6차전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 1타점 1사구를 기록했다.
소속팀 소프트뱅크는 4-1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 3패(1승 어드밴티지)를 기록, 2011년 이후 3년 만에 재팬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앞서 재팬시리즈 진출을 확정 지은 오승환(한신 타이거즈)과 이대호의 맞대결도 펼쳐지게 됐다.
출발부터 좋았다. 2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이대호는 니혼햄 선발 우와사와 나오유키의 3구째 127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에 성공했다. 4회말 무사 2루에서 등장한 가운데 볼카운트 1-1에서 142km짜리 패스트볼이 팔꿈치를 스치고 지나가며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 6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세 번째 타석은 좌익수 뜬공.
마지막 타석은 8회 돌아왔다. 8회말 1사 3루 찬스에서 니혼햄 구원투수 하쿠무라 아키히로와 상대한 이대호는 129km짜리 포크볼을 때려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타구가 잘 맞은 가운데 상대 우익수 니시카와 하루키가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지만 포구에 실패했고 타구는 펜스까지 흘렀다. 쐐기 1타점 2루타.
오승환과 이대호의 맞대결로 한국 팬들의 관심까지 모으게 될 올해 재팬시리즈는 25일부터 열린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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