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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모니카 르윈스키(41)가 "난 빌 클린턴 대통령(68)을 사랑했었다"고 말했다.
미국의 US위클리 등 외신은 르윈스키가 20일(이하 현지시간) 美 경제지 포브스가 주최한 필라델피아 서밋에 참가, 매우 감상적인 연설을 퍼부었다고 같은날 보도했다. 르윈스키는 한때 빌 클린터 전 대통령을 사랑했었고, 그 결과로 인터넷 전염병을 통해 '완전히 파괴된' 첫 희생자, 첫 감염자가 됐다고 토로했다.
英 텔레그라프는 전 백악관 인턴이었던 르윈스키가 "22세에 나의 보스와 사랑에 빠져버렸다"며 "그러나 내 보스는 미국 대통령이었다"고 말을 꺼냈다고 전했다. 이어 "1995년부터 사랑이 시작돼 2년간 불붙었다. 당시에는 사랑이 내 모든 것이었다. 이때 좋은 면은 온통 주변에 황금거품이었던 것이고, 나쁜 면은 점점 공개적이 돼갔던 거다. 슬슬 매스컴의 복수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날 르윈스키의 연설 주제는 인터넷에 대처한 문화혁명(cultural revolution )의 시발로, 자신이 90년 대통령과의 스캔들 경험이 동기가 됐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녀는 스스로를 "(인터넷 전염병의) 최초 감염자(Patient Zero)'"라고 표현하며 "전세계 인터넷을 통해 평판이 완전히 파괴된 첫 희생자이며, 당시엔 반박하고 설명할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이 없었다. 오로지 말로 포식하는 일방적인 연예사이트와 가십, 뉴스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걷잡을 수 없는 정치스캔들로까지 번졌고 1998년 악명높은 스타(Starr)誌 보도가 나간 이후 한가지 생각만 머리에 맴돌았다고 고백했다. "죽어야겠다".
하지만 나중 루트거 대학서 동급행의 왕따로 자살한 게이 대학생 타일러 클레멘티가 연상됐고, 생각을 다잡았다는 것. 그녀는 "나는 살아남아 다른 희생자들에게 내 경험을 통해 도와주는 걸 목적으로 삼게됐다. 나의 괴로움을 좋게 이용하고 내 과거를 교훈삼게 하겠다"는 것이다.
르윈스키는 당대에 목말랐던 SNS, 그중 트위터를 20일 새벽부터 개통했다. 수많은 팔로워가 몰리는 중이다.
[모니카 르윈스키. 사진 = 모니카 르윈스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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