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아빠를 빌려드립니다'의 김덕수 감독이 연출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덕수 감독은 21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제작보고회에서 "아빠를 빌려준다는 소재로 영화를 만든 계기는?"이라는 질문에 "일단 원작이 너무 좋은 소설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감독은 "그 전까지는 입봉(연출 데뷔)을 준비한다고 사람 죽이는 글만 쓰다가 이 소설을 보고 반성을 많이 했다"며 "이 나이에 내가 처한 상황과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조감독 생활을 하면서 글을 쓰는데, 일년이 하루처럼 지나가면서 내가 뭘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생각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나의 상황과 정말 비슷했다"고 전했다.
한편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는 홍부용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딸이 백수 아빠를 중고사이트에 올리자 자존심이 상한 아빠가 새롭게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님은 먼곳에' '이장과 군수' '여선생 VS 여제자'의 연출부를 맡았던 김덕수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으로, 오는 11월 20일 개봉한다.
[김덕수 감독.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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