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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논객' 진중권과 허지웅이 영화 '명량'을 둘러싼 논쟁 이후 처음으로 방송을 통해 만남을 가졌다.
21일 종합편성채널 JTBC에 따르면 허지웅은 최근 진행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속사정쌀롱'의 첫 녹화에 게스트로 참여했다.
가수 신해철, 진중권 동양대 교수, 가수 윤종신, 개그맨 장동민, 힙합그룹 MIB 멤버 강남이 MC를 맡은 '속사정쌀롱'은 실험, 데이터 등을 통해 사람들의 심리를 알아보는 심리토크쇼다.
허지웅의 게스트 출연 사실이 알려지며 진중권과의 만남에 시선이 쏠린다. 두 사람은 사적으로 친분을 가지고 있지만 지난 8월 '명량'을 두고 견해 차를 보이며 논쟁을 벌인 바 있다.
녹화 당시 윤종신은 두 논객의 '명량' 관련 논쟁을 언급했고, 이에 허지웅은 "나중에 진중권이 사과 했으니 더 이상 앙금은 없다. 하지만 그 당시엔 어이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진중권은 이 말에 수긍하면서도 "그런데 ('명량'에 대해) 칭찬을 좀 과하게 하긴 했다"고 반응했으며, 허지웅은 "그게 칭찬을 한 게 아니다. 방송도 안 보고 왜 인신공격을 하냐"고 덧붙이는 등 신경전을 이어갔다.
또 허지웅은 "처음 내가 JTBC에 출연할 때 욕을 참 많이 먹었다"고 말했고, 진중권은 "그때 내가 유일하게 옹호해주지 않았냐"고 숟가락을 얹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허지웅은 "옹호해 준 건 맞다. 그런데 맨 마지막에 '다만, 나 같으면 출연 안했겠지만'이라고 하더라"고 뒤끝을 보이기도 했다.
끝으로 허지웅은 "내가 여기에 오고 난 뒤에 손석희 사장이 들어오고 진중권까지 들어왔다. 내가 레드카펫이냐"고 말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속사정쌀롱'은 오는 26일 오후 9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JTBC '속사정쌀롱' 포스터. 사진 = JT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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