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두산 본래의 색깔을 되찾겠다.”
두산이 전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송일수 감독을 경질하고 김태형 신임감독을 제 10대 감독에 선임했다. 김태형 신임감독은 1990년 OB 포수로 입단해 2011년까지 두산에서 배터리 코치를 맡았다. 이후 올 시즌까지 SK 배터리코치를 맡아 지도자 생활을 이어왔다. 두산은 애당초 올 시즌 부임한 송 감독을 더 지켜볼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두산은 이날 전격적으로 송 감독을 경질하고 김 감독을 영입했다. 송 감독이 첫 시즌이긴 했지만, 성적도 6위로 부진했고, 무엇보다 팬들에게 납득이 가지 않는 경기 운영을 자주했다는 점에서 두산 수뇌부의 신뢰를 잃었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 송 감독은 지난 16일 잠실 SK전서 이해할 수 없는 선수기용으로 비난을 샀다.
김 신임감독은 최근까지 3년간 SK에 몸 담고 있었으나 두산이 친정이다. 그는 “영광스런 자리를 맡겨 준 구단에 감사한다. 우선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과 프로선수로서의 책임감을 부여하는 일에 중점을 두겠다.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끈질기고 응집력 있는 두산 베어스 본래의 색깔을 되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두산의 송일수 감독 시대는 1년만에 저물었다. 김 신임감독은 두산만의 호쾌한 컬러를 찾아야 한다는 과제를 안았다.
[김태형 신임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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