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지금은 오로지 포스트시즌 생각뿐이다.”
상무 야구단 1차합격자 명단이 21일 발표됐다. 이 명단에는 NC 권희동(24)이 포함됐다. 권희동은 11월 4일 실기테스트를 합격하면 2015년과 2016년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와 동시에 야구를 할 수 있게 된다. 권희동은 21일 LG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지금은 오로지 포스트시즌 생각뿐이다. 군대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권희동이 군대를 가게 된 배경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NC에서도 전도유망한 외야수로 장기적으로 활용가치가 높다. 그래서 군 문제부터 해결하려는 구단의 의지가 투영됐다. 권희동은 “9월이었다. 감독님이 저를 불러서 조심스럽게 의견을 물어보시더라. 그래서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라고 했다. 자신의 의지가 아닌, 구단의 선수관리차원에서 결정된 사항이다.
그러나 권희동은 섭섭한 마음은 전혀 없었다. 어차피 대한민국 모든 남자들은 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는 “상무를 갔으면 좋겠다. 군대도 여기와 다를 바 없다. 똑같이 하면 된다. 오히려 결정을 빨리 해준 구단에 감사 드린다”라고 했다.
권희동은 현재 군대에 대한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생애 처음으로 참가한 포스트시즌서 최선을 다할 각오다. 그는 “정신적으로 무장을 하고 나왔다. 어떻게든 이겨서 팀이 올라갈 수 있는 곳까지 갔으면 좋겠다. 팀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라고 했다. 권희동은 좋지 않은 날씨 속에서도 개의치 않고 정상적으로 훈련을 마쳤다. 그의 의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권희동.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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