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18점' SK, KGC 추격 뿌리치고 2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서울 SK 나이츠가 안양 KGC인삼공사(이하 KGC)에 진땀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SK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KGC와의 경기에서 64-6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SK는 시즌 전적 3승 2패가 됐다. KGC는 1승 4패가 됐다.

이날 KGC는 김윤태-강병현-양희종-하재필-C.J 레슬리가 선발 출전했고, SK는 김선형-박상오-최부경-이현석-애런 헤인즈가 먼저 코트에 들어섰다.

전반은 SK가 37-27로 앞선 채 끝났다. SK는 헤인즈와 최부경, 김민수(이상 8점), 김선형(6점)이 30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KGC는 레슬리(10점)와 윌리엄스(7점)의 활약으로 맞섰으나 다소 힘에 부쳤다. 특히 윌리엄스가 8개의 자유투를 시도해 단 3개만 림에 꽂아넣은 게 아쉬웠다.

3쿼터 들어 KGC의 반격이 시작됐다. 한때 30-41까지 끌려갔지만 그냥 무너지지 않았다. 36-45 상황에서 상대에 한 점을 내주는 동안 7점을 몰아넣어 43-46, 3점 차까지 추격했다. SK는 48-45로 앞선 쿼터 종료 27초를 남기고 김민수가 득점에 성공, 50-45로 앞선 채 4쿼터에 들어갔다.

4쿼터 시작 2분 4초 만에 박찬희가 가로채기에 이은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SK는 김민수와 김선형, 헤인즈의 득점으로 56-48까지 달아났다. 그러자 KGC도 최현민의 3점포로 응수했다. 이후 양 팀은 득점을 주고받으며 공방전을 이어갔다. KGC가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56-63 상황에서 윌리엄스의 자유투와 양희종의 3점포로 경기 종료 49초를 앞두고 61-63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KGC는 마지막 고비를 못 넘었다. 박찬희가 동점 찬스에서 쉬운 레이업을 놓쳤고, 61-64 상황에서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했다. 공격리바운드로 얻은 마지막 3점슛 기회조차 살리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SK는 김민수가 18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고, 김선형(13점 6리바운드), 최부경(10점 5리바운드), 헤인즈(12점 12리바운드)가 충분한 힘을 보탰다.

KGC는 윌리엄스(13점 7리바운드)와 레슬리(11점 6리바운드)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박찬희(9점 7어시스트), 장민국, 양희종(이상 7점), 강병현, 최현민(이상 6점)의 고른 득점으로 맞섰으나 힘에 부쳤다. 특히 자유투 27개 중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2개만 적중한 게 뼈아팠다.

[김민수(오른쪽)와 최현민이 리바운드를 다투고 있다. 사진 = 안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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