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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꺾고 월드시리즈 1차전을 승리로 가져갔다.
샌프란시스코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티지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월드시리즈 캔자스시티와의 1차전에서 선발 매디슨 범가너의 완벽투와 활발한 타선에 힘입어 7-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샌프란시스코는 월드시리즈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반면 패한 캔자스시티는 포스트시즌 연승 행진이 8연승에서 멈추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선취점은 샌프란시스코가 가져갔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초 1사 1,3루에서 파블로 산도발이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1루 주자 버스터 포지가 무리한 주루 플레이로 홈에서 아웃된 것은 아쉬웠다.
하지만 아쉬움도 잠시였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헌터 펜스가 풀카운트에서 캔자스시티 선발 제임스 쉴즈의 가운데 몰린 93마일짜리 빠른공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점수는 3-0 샌프란시스코의 리드.
캔자스시티는 3회가 아쉬웠다. 3회말 캔자스시티는 오마르 인판테가 실책으로, 마이크 무스타커스가 2루타로 출루하며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두 타자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흐름이 끊겼다. 로렌조 케인이 볼넷을 얻어내며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에릭 호스머가 2루 땅볼에 그치며 점수를 얻지 못했다.
위기 뒤엔 기회. 결국 위기를 넘긴 샌프란시스코는 4회 추가점을 뽑아냈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초 펜스의 2루타와 상대 선발 쉴즈의 폭투, 브랜든 벨트의 볼넷으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이후 마이클 모스가 적시타를 터뜨리며 4-0으로 달아났다.
쉴즈가 조기 강판된 후 샌프란시스코는 계속된 1사 2,3루에서 브랜든 크로포드와 그레고 블랑코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1점을 추가,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추가점을 다시 뽑아냈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초 무사 1루서 조 패닉의 적시 3루타가 터지며 1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산도발의 적시타가 터지며 점수를 뽑으며 7-0까지 달아났다.
캔자스시티는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살바도르 페레즈가 범가너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1-7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미 점수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이었다. 이후 캔자스시티는 샌프란시스코 계투진을 상대로도 점수를 얻지 못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캔자스시티에 7-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선발 범가너는 7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승리로 범가너는 월드시리즈 통산 3경기에 등판해 3승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캔자스시티 선발 쉴즈는 3이닝 동안 70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는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팀의 에이스로서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 등판이라는 중책을 맡았지만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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