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두 경기만 이기면 아시아 무대로 나아갈 수 있다. 빡빡한 일정이지만 절대 놓칠 수 없는 이유다. 성남은 22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2014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상 전북보다 열세지만 강인한 정신력과 단판승부의 이점을 살려 반전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가장 큰 무기는 ‘끈질김’이다. 성남은 최근 K리그 클래식에서 끈질긴 플레이로 상대팀들을 위협하고 있다. 1일에 열린 전남전에서는 후반 4분에 터진 김동섭의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90분 내내 전남의 공격을 끈질긴 압박으로 틀어막은 게 효과를 봤다. 19일에 열린 수원 원정도 마찬가지다. 1-2로 패색이 짙어지던 후반전 인저리타임 상대팀의 수비 실수를 끝까지 놓치지 않은 제파로프가 집념의 동점골로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전북전은 결코 쉽지 않다. 올 시즌 리그에서 세 번 격돌했지만 모두 이기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FA컵은 당일의 컨디션, 정신력 등 변수가 많은 단판승부이기 때문이다. 누구도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성남은 끈질긴 플레이로 전북도 넘어서겠다는 계획이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2011년 이후 3년 만에 결승 진출은 성남에 있어 결코 꿈이 아니다.
성남 김학범 감독은 “전북은 분명 강하고 어려운 상대지만 FA컵은 단판승부고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과 전북의 경기는 SBS 스포츠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공격수 김동섭. 사진 = 성남FC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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