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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김태형 신임 감독이 김동주 문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두산 베어스 제10대 감독으로 선임된 김태형 신임감독이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김태형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감독이 된 소감과 함께 각오를 전했다.
이에 앞서 두산은 21일 김태형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조건은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 등 총액 7억원이다. 신일고-단국대 출신으로 1990년 OB 베어스에 입단한 뒤 2011년까지 22년간 두산의 선수와 포수로 활약했다. 올시즌에는 SK 와이번스에서 배터리 코치로 활약했으며 감독으로 친정팀에 돌아오게 됐다.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는 김동주 문제도 언급됐다. 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동주는 올해 1군 무대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팬들의 김동주에 대한 갈망과 달리 송일수 전 감독을 비롯한 구단에서는 김동주에 대한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이로 인해 시즌 막판에는 개인 훈련이 '김동주가 팀을 떠났다'는 말로 와전되기도 했다. 그야말로 두산의 화약고. 김태형 신임 감독 역시 다음 시즌을 앞두고 김동주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이 자리에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그는 "(김)동주와 오랜 시간 같이 뛰었다"면서도 "아직 코칭스태프와 만나지도 않았고 선수들에 대해 자세히 보지도 못했기 때문에 뭐라고 말을 못할 것 같다"며 "코칭스태프와 상의를 한 뒤 추후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아직까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
김동주의 2015년은 어떤 모습일까. 올해와 같이 2군에서만 뛰는 신세일지, 아니면 두산 유니폼 혹은 다른팀 유니폼을 입고 1군에서 뛰는 모습일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두산 김태형 신임감독. 사진=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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