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많은 야구 팬들은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이틀 연속 우천 순연되면서 향후 일정에 대한 궁금증을 나타냈다.
우선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NC와 LG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린다고 가정하면 이 시리즈가 3차전이나 4차전에서 종료될 경우, 당초 계획됐던 일정대로 오는 27일에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르게 된다. 만일 준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갈 경우에는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일정이 모두 밀리게 된다.
현재로선 1차전 승리를 따낸 LG만이 3차전에서 끝낼 수 있는 팀이다. 만일 무승부나 1패를 추가하면 최소 4차전은 치러야 한다. 준플레이오프가 4차전까지 가도 그들에게 주어지는 휴식은 단 하루가 전부. 별다른 이점이 없다.
결국 3,4차전에서 끝나거나 5차전에서 끝날 경우 일정이 달라진다는 얘기다. 양상문 LG 감독은 22일 마산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몇 차전에서 끝나느냐에 따라 일정이 달라진다는데 개인적으로는 반대한다"라면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하루가 밀리면 남은 일정도 밀려서 가야지 3,4차전에서 끝난다고 원래 일정대로 가는 건 아니라고 본다"라는 양상문 감독은 "빨리 끝나면 빨리 들어가라는 것인데 그건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실 LG나 NC로서는 억울할 수 있다. 우천 순연을 그들의 힘으로 막을 수는 없는 법. 누구의 잘못도 없는 상황에서 시리즈를 빨리 끝내도 이득이 없는 것은 팀 입장에서 이해가 어려울 수 있다.
양상문 감독은 "플레이오프 1차전이 언제 열릴지 몰라 일정을 짜기도 어렵다"라고 호소했다. 감독 입장에서는 충분히 고충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LG 양상문 감독이 22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열리는 '2014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NC 다이노스 vs LG 트윈스의 경기전 그라운드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 = 창원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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