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두산의 색깔을 찾을 수 있을까.
두산 베어스 제10대 감독으로 선임된 김태형 신임감독이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김태형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감독이 된 소감과 함께 각오를 전했다.
이에 앞서 두산은 21일 김태형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조건은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 등 총액 7억원이다. 신일고-단국대 출신으로 1990년 OB 베어스에 입단한 뒤 2011년까지 22년간 두산의 선수와 포수로 활약했다. 올시즌에는 SK 와이번스에서 배터리 코치로 활약했으며 감독으로 친정팀에 돌아오게 됐다.
두산은 올시즌 59승 1무 68패를 기록하며 6위에 그쳤다. 결국 1년 만에 사령탑을 바꾸게 됐다. 그렇다면 김태형 감독이 올시즌 SK 코치로 뛰며 밖에서 본 두산은 어땠을까. 그는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느낌이 별로 없어 보였다"고 밝힌 뒤 "올해는 두산 베어스만의 색깔이 보이지 않았다. 이는 선수만의 탓이 아닌, 중심점이 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두산은 전통적으로 허슬 플레이에 대한 이미지가 강했다. 2000년대 후반에는 '뛰는 야구'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다음 시즌에는 두산만의 색깔을 되찾고 싶다고 했다.
김 감독은 "감독을 중심으로 선수와 스태프가 한 마음, 한 팀이 돼서 두산 베어스만의 색깔있는 야구를 보여주고 싶다"며 "올해 공격력은 좋았지만 기동력은 조금 떨어진 것 같다. 기동력을 살리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또 싫어하는 유형의 선수에 대해서는 "모든 감독님이 같은 생각일 것 같다. 생각 없이 안일하게 허슬 플레이 하지 않는 선수들은 나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싫어하실 것 같다"고 말하며 선수들에게 허슬 플레이를 주문했다.
두산에서 프로 인생 대부분을 보낸 김태형 신임 감독이 자신의 바람대로 다음 시즌에 두산만의 색깔을 다시 드러낼 수 있을까.
[두산 김태형 신임감독. 사진=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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