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강산 기자] 연이틀 강제 휴식에도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LG 트윈스가 적지에서 NC 다이노스를 연파하고 플레이오프행에 1승만을 남겨뒀다.
LG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린 NC와의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4-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5전 3선승제 시리즈 전적 2승으로 플레이오프행에 단 1승만 남겨뒀다. 반면 NC는 홈에서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이날 LG는 정성훈-오지환-박용택-이병규(7번)-이진영-브래드 스나이더-김용의-최경철-손주인이 선발 출전했고, NC는 박민우-김종호-나성범-에릭 테임즈-이호준-이종욱-모창민-손시헌-김태군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선취점은 LG. 1회초 선두타자 정성훈이 에릭의 4구째 145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분 좋은 선취점을 만들어낸 LG다. 이날의 결승점이기도 했다.
4회에도 대포 한 방으로 격차를 벌린 LG. 이병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 상황에서 스나이더가 에릭의 3구째 141km 커터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해 3-0으로 달아났다.
NC는 4회말 처음으로 찬스다운 찬스를 잡았다. 김종호와 나성범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든 것. 그러나 후속타자 테임즈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김용의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고, 귀루하지 못한 1루 주자 나성범까지 아웃돼며 아쉬움을 삼켰다. 테임즈는 헬멧을 벗어던지며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NC는 7회말 첫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테임즈가 LG 신재웅의 초구 130km짜리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 1-3으로 추격했다. 이호준과 모창민의 안타로 계속된 2사 1, 2루 상황에서는 이태원의 우중간 적시타로 2루 주자가 홈인, 2-3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1, 3루 상황에서 박민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동점에는 실패했다.
LG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쐐기점을 뽑았다. 박용택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 상황에서 이병규가 평범한 내야 뜬공을 쳤다. 1루 대주자 문선재가 2루를 지나 3루까지 내달렸는데 NC 2루수 박민우가 타구를 떨어트리고 말았다. 이를 틈타 문선재가 홈을 밟았다. 쐐기점이 만들어진 순간이었다. LG는 9회 마운드에 오른 봉중근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LG 선발 우규민은 5이닝 동안 67구를 던지며 4안타 1볼넷을 내줬으나 삼진 3개를 곁들이며 무실점 깔끔투로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최경철이 3안타, 손주인이 2안타를 터트렸고, 스나이더와 정성훈은 결정적 홈런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NC 선발 에릭은 3⅓이닝 동안 73구를 던지며 5피안타(2홈런) 3사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 149km로 훌륭한 구위를 선보였으나 피홈런 2개가 너무나 뼈아팠다. 나성범의 멀티히트도 빛이 바랬다. 임창민-원종현-이민호-김진성-손민한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이 6⅔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낸 게 유일한 수확이었다.
[LG 트윈스 정성훈(왼쪽)이 홈런을 터트린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 = 창원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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