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이틀 간의 강제 휴식. 그러나 LG는 흔들림이 없었다.
LG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NC에 4-2로 승리했다. 준플레이오프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LG는 이제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만 거두면 된다.
LG는 정규시즌 최종전이었던 지난 17일이 되서야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끝까지 안심할 수 없었던 혈전이었다.
긴장감을 유지한 덕분인지 LG는 19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회부터 6득점을 올리는 집중력으로 13-4로 가볍게 승리, 최상의 시나리오를 연출했다.
그러나 LG가 그 기세를 이어갈지는 불투명했다. 20일에 이어 21일에도 2차전이 우천으로 순연되면서 타오른 타격감을 이어갈지 미지수였기 때문.
하지만 LG에겐 달콤한 휴식이었다. LG 선수들은 "시즌 마지막 10경기에서 긴장감이 최고에 달했다. 오히려 준플레이오프가 편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미 지친 LG 선수들에겐 휴식이 필요했다.
그렇다고 LG 선수들이 마냥 휴식만 취한 것은 아니었다. 양상문 LG 감독은 LG 타자들의 감각에 대한 걱정에 "그래도 타격 연습을 모두 진행하고 우천으로 연기됐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다"라면서 "연습 없이 쉬기만 했다면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2차전에서는 1차전 만큼 대량 득점을 해내진 못했으나 필요할 때 점수가 나왔다. 1회초 정성훈의 선제 솔로포를 시작으로 브래드 스나이더의 달아나는 투런포에 9회초엔 행운의 점수까지 얻었다. 타격감이 떨어져 보이지 않았다. LG에게 닥친 휴식이란 변수는 유리한 쪽으로 작용했다.
[LG 선수들이 22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4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NC 다이노스 vs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창원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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