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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베테랑 제이크 피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잘 던지고 내려왔지만 계투진이 역전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피비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2014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6개였다.
피비는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로 트레이드 되기 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20경기에 나와 1승 9패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로 팀을 옮긴 뒤 12경기에 등판해 6승 4패 평균자책점 2.17을 기록하는 등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2경기에 나와 9⅔이닝을 던져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는 5⅔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이날 피비는 1회부터 실점을 내줬다. 그는 타선이 선취점을 뽑으며 1-0으로 앞선 채 이날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1회말 알시데스 에스코바를 내야안타로 출루시킨 뒤 아오키 노리치카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후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에스코바가 아웃되며 2사 주자 없는 상황으로 바뀌었지만 로렌조 케인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후 에릭 호스머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린 피비는 빌리 버틀러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2회에는 역전을 허용했다. 피비는 1사 후 오마르 인판테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마이크 무스타커스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하지만 2사 2루서 에스코바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1-2 역전을 허용했다. 피비는 아오키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안정을 찾은 피비는 3회부터 5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하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5회까지 투구수도 57개에 불과했다.
3회부터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던 피비는 6회 흔들렸다. 그는 6회말 선두타자 케인에게 안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호스머에게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가 됐다. 결국 브루스 보치 감독이 마운드에 올랐고, 피비의 투구수가 66개에 불과했지만 어렵다고 판단해 그를 진 마치와 교체했다.
하지만 이어 등판한 마치가 버틀러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피비의 승계주자였던 2루 주자 케인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피비의 실점은 3점으로 늘었다. 이후 투수는 다시 하비에르 로페스-헌터 스트릭랜드로 바뀌었다. 2-3으로 역전 당한 상황에서 스트릭랜드의 폭투가 나오며 1사 2,3루가 됐고, 살바도르 페레즈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으며 2-5까지 벌어졌다. 결국 선발 피비의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고, 샌프란시스코도 불펜 방화가 아쉽게 됐다.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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