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한국전력 완파하고 개막 2연승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대한항공이 올 시즌 가장 먼저 연승을 기록한 팀이 되면서 고공비행의 준비를 마쳤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23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경기에서 3-0(26-24, 28-26, 25-2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승 무패, 한국전력은 1승 1패를 각각 기록했다.

세트 스코어만 보면 대한항공이 압도한 경기였으나 듀스 접전이 두 차례나 나오는 등 양팀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이날 대한항공에서는 산체스가 27득점으로 맹활약했으며 신영수가 17득점으로 토종 에이스로서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전력에서는 쥬리치가 25득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가운데 전광인이 13득점으로 활약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 산체스의 한방으로 23-23 동점을 이룬 뒤 전진용의 서브 득점으로 24-23 리드를 잡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24-24로 듀스가 되었고 전광인의 서브가 네트에 걸려 대한항공이 25-24 리드를 잡은 뒤 권준형이 세트 오버네트를 저지르며 1세트를 가져올 수 있었다.

2세트 역시 역전극을 벌였다. 쥬리치의 백어택이 아웃되면서 24-24 동점을 이룬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서브가 아웃돼 위기를 맞았으나 산체스의 연속 득점으로 26-25로 전세를 역전시켰고 신영수의 빠른 공격에 이은 서재덕의 공격을 저지한 강민웅의 블로킹이 적중하면서 28-26으로 2세트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3세트에서도 전광인의 백어택으로 대한항공이 24-23 1점차로 쫓겼지만 산체스의 시간차 공격이 적중하며 대한항공이 승리를 확인했다.

한편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에 3-1(25-14, 16-25, 25-22, 25-21)로 승리, 개막 첫 승을 신고했다. 흥국생명은 1승 1패.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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