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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선발투수 예고 안 해."
재팬시리즈를 앞둔 소프트뱅크 아키야마 고지 감독이 선발투수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확고히 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데일리스포츠'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아키야마 감독이 선발 예고제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아키야마 감독은 전날(23일) 홈구장인 후쿠오카 야후돔서 훈련을 마친 뒤 "우리는 상대 투수에 따라 타순을 자주 변경하는 팀이 아니다. 우리에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재팬시리즈는 선발 예고제를 실시하지 않는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라쿠텐 골든이글스 호시노 센이치 감독과 요미우리 자이언츠 하라 다츠노리 감독의 합의 하에 선발 예고제를 실시한 바 있다.
아키야마 감독이 선발 예고제를 거부한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소프트뱅크는 균형 잡힌 타선을 자랑한다. 좌타자 또는 우타자 일변도가 아니다. 야나기타 유키, 나카무라 아키라, 하세가와 유야, 아카시 켄지는 좌타자. 이마미야 겐타, 우치가와 세이치, 이대호, 마쓰다 노부히로, 요시무라 유키, 호소카와 도오루는 우타자다. 상대 선발에 따라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줄 필요가 없다. 타순도 큰 변화가 없다. 올 시즌 내내 그랬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다음날(25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서 센트럴리그 우승팀 한신 타이거즈와 재팬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끝판대장' 오승환(한신)과 이대호, 김무영(이상 소프트뱅크) 모두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한류 대결'이 기대된다. '데일리스포츠'는 소프트뱅크의 1차전 선발로 제이슨 스탠드릿지가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아키야마 고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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