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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이종격투기 선수 송가연을 살해 협박해 고소당한 네티즌이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난 18일 송가연에게 살해협박을 해온 네티즌은 디시인사이트 격투 갤러리에 "송가연, 서두원, 박창세, 김지훈씨에게 다시한번 사죄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서두원이 운영하는 서울 모처 운동 시설을 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네티즌은 "방문하여 사과하고 싶었으나 다 안계시고 연락도 받질 않으셔서 사과문과 함께 음료수를 두고 갑니다. 아무쪼록 운동하실때 드시고 사과의 마음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라며 그 인증샷을 올렸다.
공개된 사과문에는 "저는 2014년 4~10월간 격투기 선수 송가연 양에게 각종 악플을 비롯, 분을 이기지 못해 SNS에 죽이고 싶다는 글을 썼고 추후에도 계속해서 송가연씨의 SNS와 인터넷 등으로 악성 댓글을 달아 심신에 피해를 끼쳐드렸습니다"라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물론 이런다고 형법상의 책임을 피할 길이야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일단 컴퓨터 상으로 짧고 성의없는 사죄보다 직접 찾아가는 길이 조금이나마 성의를 보이는 것이라 사료됐습니다. 글쓴이가 악필이라 읽기에 짜증나겠습니다만 법적 처벌 받아 마땅합니다만, 다시 한번 경솔한 언행에 대해 사과 및 사죄드리며 반성, 사과문을 남깁니다"라고 밝혔다.
또 "저는 다음주부터 목조건축물 공사에 들어갑니다. 만약에 다음주 월요일아니 화요일에 비가 오게 된다면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지방근무 특성상 방문 사과가 어려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강조했다.
한편 해당 네티즌은 인터넷 게시판 등에 송가연을 향해 "죽이고 싶다. 진심으로 살인충동을 느낀다. 조만간 엔진톱 살거다" 등 악의적인 글을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로드FC 법률대리인 최영기 고문변호사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송가연에게 살해협박을 해온 네티즌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자필 반성문(위)와 송가연. 사진 = 디시 격투 갤러리,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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