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국이 일본을 꺾고 4강에 올랐다.
노진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U-20)남자배구대표팀(이하 한국)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바레인 샤이크칼리파경기장서 열린 일본과의 2014 제17회 아시아청소년남자선수권대회 8강전서 세트스코어 3-0(27-25 25-23 25-19) 완승을 거두고 4강행 티켓을 따냈다. 이와 더불어 내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출전권까지 획득, 기쁨 두 배가 됐다.
한국은 1세트 초반 3-7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일본 오타케의 후위공격 반칙에 이은 함형진의 퀵오픈으로 서서히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중반 이후 일본의 끈질긴 수비에 고전했고, 성영창의 퀵오픈도 상대 블로킹에 막혀 19-23까지 끌려갔다.
이때 노 감독은 성영창을 빼고 원포인트 블로커 황경민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그러자 일본은 높아진 블로킹을 의식한 듯 연이어 공격범실을 저질렀고, 22-23 상황에서 정동근의 후위공격으로 23-23 동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24-25로 뒤진 상황에서 한성정의 블로킹으로 25-25를 만든 뒤 연이은 상대 범실로 첫 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2세트서도 23-23 동점 상황에서 정동근의 블로킹에 이은 오픈공격 득점으로 먼저 두 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는 성영창의 오픈공격과 일본의 범실로 초반부터 점수를 벌려 나갔다. 정동근의 연속 득점으로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자 세터 황택의는 과감한 세트플레이로 일본을 흔들었다. 한국은 24-19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박지윤이 일본 이시카와의 공격을 차단하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이날 일본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을 펼친 이시카와 유키를 청소년대표팀에 합류시키며 우승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이시카와의 공격은 번번이 한국 블로킹 벽에 가로막혔다. 한국은 정동근이 블로킹 2개 포함 17점, 함형진이 15점을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한편 한국은 현지시각 24일 오후 7시 중국-카타르전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사진 = 대한배구협회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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