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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한 마을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자개와 관련된 충격적인 진실을 추적한다.
저택의 안주인 정 모씨는 인터뷰를 통해 "여기는 영화 '이끼' 같은 곳이에요. 지옥이 따로 있겠어? 이게 지옥이지"라고 말했다. 손꼽히는 자산가로 알려진 한 여인을 이장을 필두로 한 마을주민들이 계획적으로 살해하려 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제보가 접수됐다.
영화 속에서나 벌어질 것만 같은 얘기였지만, 대수롭지 않게 흘려듣기에는 저택의 경비가 한 눈에도 예사롭지 않아 보였다. 여인이 사는 고급 전원주택은 마치 군부대를 연상케 할 만큼 삼엄한 경비가 이뤄지고 있었다.
24시간 대형 서치라이트를 비추며 경비를 서는 사람들은 특수부대 출신 경호원들이었다. 이들 사설경호원 경비에 들어간 돈만 한 달에 무려 1200만원이라고 한다.
집 안에는 16대의 CCTV를 설치해서 사각지대를 완전히 없앴고, 집 밖에서는 16마리나 되는 경비견들이 빈틈없이 주위를 경계하고 있다. 여기에 자가용을 3대나 사들여서 집 앞 길목을 원천봉쇄하면서 그는, 그야말로 마을과의 전쟁을 선포했다고 한다.
뜻밖에도 그는 이 모든 일이 자신의 애완견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털어놓았다. 정 씨의 집에는 중국 황실의 상징이자, 세계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는 사자개(티베탄 마스티프)를 키우고 있었다. 그런데 이 개는 예사 사자개가 아니라고 말했다.
다름 아닌 황우석 박사가 지난 2008년, 중국 과학원의 요청으로 복제에 성공한 귀한 사자개 중 하나라는 것이었다. 실제로 황 박사가 그의 저택을 직접 방문하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마을에서는 그녀의 재산규모를 놓고 온갖 풍문이 돌기 시작했다고 한다. 게다가 대규모 개발계획으로 인해 저택 주변 땅값이 천정부지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민들이 그녀를 살해하려는 음모를 꾸몄다는 이 믿기 힘든 주장은 과연 사실일까.
사자개 저택에는 묘한 금기가 하나 있었다. 제작진이 지켜본 14일 동안, 저택의 안주인은 집 앞 1km 반경을 결코 벗어나는 법이 없었고, 외부인을 이 집에 들이는 일도 없었다. 정 씨와 그의 아들, 딸은 교대로 밤을 지새워가며 오로지 24시간 경비 활동만을 하고 있었다. 수수께끼로 가득한 저택 안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 사자개 저택의 비밀은 오는 25일 밤 11시 15분 방송될 예정이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사자개 저택의 비밀. 사진 = SBS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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