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진웅 기자] “큰 부담은 가지지 않고 있다. 정확히 공을 잡아 송구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
준플레이오프의 ‘대세남’ LG 트윈스 최경철이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이번 시리즈에 임하는 생각을 밝혔다.
최경철은 이번 준플레이오프의 주인공이다. 그는 2차전까지 타율 5할(8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 마산 1차전에서 팀이 3-0으로 앞선 1회초 2사 1,2루서 NC의 바뀐 투수 테드 웨버의 3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사실상 1차전의 승기가 LG쪽으로 넘어갔다.
공격뿐 아니라 자신의 강점인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최경철은 2루 도루를 시도하던 NC의 발 빠른 주자들을 두 차례나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는 등 든든한 안방 마님의 역할을 하고 있다. 블로킹도 준수한 모습을 보이며 투수들에게 더욱 믿음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최근 활약에 최경철은 “NC의 발 빠른 주자들에 대해 연구를 하기 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정확히 잡아서 던지는 것을 하는 것”이라면서 “그렇게 한다면 어떤 주자라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최근 활약에 특별한 비결은 없고 기본에 충실하고 있다는 것.
이어 그는 “원래 남들이 말을 할 때 주로 받쳐주는 스타일”이라면서 “하지만 요즘 들어 말을 많이 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포스트시즌 들어 타격과 수비 모두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최경철이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LG 최경철.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