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진웅 기자]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찰리 쉬렉이 호투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찰리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4개였다.
찰리는 당초 지난 20일 열릴 예정이던 2차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비 때문에 이틀이나 2차전 경기가 연기되며 찰리의 선발 등판은 이날로 연기됐다.
찰리는 올 시즌 28경기에 나와 12승 8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하며 사실상 NC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특히 정규시즌에 LG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찰리는 LG를 상대로 5경기에 나와 1승 2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6월 24일 잠실 LG전에서 찰리는 9이닝 동안 3개의 볼넷만을 내주며 무실점 호투로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지난 2000년 한화 이글스 송진우 이후 14년 만에 국내 프로야구에서 나온 대기록이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벼랑 끝에 몰려있는 NC에게 정규시즌 LG에 강했던 찰리의 호투는 이날 반드시 필요했다.
이날 1회 2점의 리드를 등에 업고 마운드에 오른 찰리는 선두타자 정성훈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찰리는 2회 선두타자 이진영에게 안타, 스나이더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김용의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다. 찰리는 다음 타자 최경철에게 스퀴즈 번트를 허용했지만 타구가 높게 바운드되며 1루수 에릭 테임즈가 처리해 3루 주자 이진영이 아웃됐다. 2사 1,3루로 바뀐 상황서 찰리는 손주인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2회를 마쳤다.
3회 찰리는 선두타자 정성훈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흔들린 찰리는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2루가 됐다. 2회말과 비슷한 상황이 재현됐다. 찰리는 다음 타자 박용택에게 희생번트를 대주며 1사 2,3루로 바뀌었다. 결국 찰리는 이병규(7)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찰리는 이진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내주지 않았다.
찰리는 4회 선두타자 스나이더에게 안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김용의를 유격수 뜬공 처리한 찰리는 최경철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타구를 잡아낸 NC 유격수 손시헌의 2루 송구 실책으로 1사 1,3루가 됐다. 이후 찰리는 손주인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2-2 동점이 됐다. 찰리는 최경철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정성훈을 1루 땅볼로 처리해 역전은 막았다.
5회에도 찰리는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안타를 맞으며 출루를 허용했다. 5이닝 연속 선두타자 출루. 찰리는 박용택에게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찰리는 후속 타자 이병규(7)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홈으로 들어오던 3루 주자 오지환을 태그 아웃시키며 위기를 넘겼다. 심판합의판정결과도 번복되지 않았다. 이후 찰리는 2사 1루로 바뀐 상황에서 2루 땅볼로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찰리는 팀이 3-2로 앞선 6회말 시작과 동시에 임창민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NC 선발투수 찰리가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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