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NC '캡틴' 이호준(38)의 가을은 뜨겁다.
이호준은 24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2 동점이던 6회초 1아웃에서 주자 없을 때 타석에 들어섰다.
이호준은 코리 리오단의 초구 143km짜리 직구를 망설임 없이 밀어쳤고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었다.
이 홈런은 이호준에게 큰 의미였다. 올 포스트시즌 두 번째 홈런이자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10번째 홈런을 마크한 것이기 때문. 포스트시즌에서 개인 통산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것은 결코 흔한 일이 아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무장한 이호준의 리더십은 올해 NC를 돌풍의 진원지로 만든 일등공신이었다. 후배 선수들은 나란히 "호준이 형이 우리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신다"라고 하나 같이 입을 모은다.
사실 선수단에서 리더십이 발휘되기 위해서는 실력 역시 뒷받침돼야 한다. 이호준은 우리 나이로 39세로 불혹을 앞둔 노장이지만 올해 타율 .271 23홈런 78타점을 올리며 녹슬지 않은 장타력을 선보였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장타력을 앞세워 NC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이호준의 한방은 결승타로 기록됐고 NC는 4-3으로 승리, 창단 첫 포스트시즌 승리의 영광을 안았다.
NC의 가을은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한 이호준의 한방이 있었다.
[NC 이호준이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4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NC 다이노스의 경기 2-2 동점이던 6회초 LG 리오단에게 솔로 홈런을 때린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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