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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홍콩에서 이어지는 '센트럴을 점령하라' 시위를 강하게 지지한 홍콩 연예인들이 중국내 방송출연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지위를 공개적으로 강력히 지지한 수 명의 인기연예인에 대해 취재를 가급적 하지 말고 최대한 방송에 얼굴을 내보내지 말라는 내부지시가 하달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시나닷컴, 중국신문망 등 중국매체가 지난 24일 보도했다.
이 내부명단에 포함된 홍콩 연예인은 두원쩌(杜汶澤), 허윈스(何韵詩), 황야오밍(黃耀明), 황추성(黃秋生) 등이라고 중국 매체는 보도했다. 중국 남방의 모 위성방송사 관계자는 중국 매체에서 "출연 제한을 받는다고 알려진 사람들이 매우 많지만 그렇지는 않으며 몇몇 사람만 언급된다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다른 위성방송사의 관계자는 중국 매체에 "편집국 내부에 하달됐으며 출연제한은 1년 가량으로 전해진다"면서 "하지만 꼭 그렇게 딱히 규정된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의 탤런트 겸 예능프로 사회자 두원쩌는 이러한 사실이 홍콩에 알려지자 "오늘부터 시위 반대를 지지하는 사람은 어떠한 이유에서든 더이상 나의 친구가 아니다"는 자신의 입장을 강조하고 시위 주동으로 인한 중국 내륙내 인기 하락에 개의치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홍콩 현지 연예인들은 대부분 중국 내륙보다는 홍콩 현지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아 인기를 얻는 스타들이다.
남소현 기자 nsh12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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