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NC와의 준플레이오프를 3승 1패로 마감한 LG는 이번에도 '준PO 불패'의 역사를 이었다.
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NC에 11-3으로 승리했다. 이제 LG는 오는 27일부터 넥센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LG에게 이번 시리즈는 팀 역사상 4번째 준플레이오프였다. 그리고 4차례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만큼은 '불패 신화'를 간직한 것이다.
프로야구는 1989년 단일시즌제로 바뀌면서 정규시즌 3,4위가 맞붙는 준플레이오프가 신설됐다.
LG의 첫 준플레이오프는 1993년이었다. 당시 정규시즌 4위로 올라간 LG는 3위 OB(현 두산)과 맞붙어 화제를 모았다. 서울 라이벌끼리 포스트시즌에서 만난 것이 처음이었기 때문. 1차전에서 김태원의 역투와 김용수의 마무리로 2-1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둔 LG는 2차전에서 김경원의 역투에 막혀 0-1로 패했으나 3차전에서 8회까지 1-2로 뒤졌으나 마침내 김경원을 공략하는데 성공하며 5-2로 승리,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냈다.
LG는 1998년 정규시즌 3위를 차지했고 4위 OB와 다시 한번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났다. 치열했던 1차전을 승리한 팀은 LG였다. 난타전 끝에 연장 10회말 김재현의 타구를 2루수 에드가 캐세레스가 빠뜨리면서 8-7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2차전은 LG의 14-5 대승으로 끝나 LG가 가볍게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2002년에는 현대를 만났다. 정규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LG는 현대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매니 마르티네스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2차전에서는 장문석, 이상훈 등 막강 불펜을 내세워 3-1로 승리,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이후 10년 동안 가을야구와 인연이 없었던 LG는 지난 해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데 이어 올해는 준플레이오프에서 NC를 꺾으며 2년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는데 성공했다. 1998년과 2002년에 준플레이오프 승리를 발판 삼아 플레이오프에서도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따냈던 LG의 저력이 이번에도 빛을 발할 수 있을까.
[LG 이병규가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6회초 무사 1루 이호준의 타석 때 신정락과 교체된 선발 류제국을 반기고 있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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