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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그룹 god가 감격에 젖은 소감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25일 오후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god 15th Anniversary Reunion Concert - Encore’가 열렸다. 이날 총 4만 관객이 모여 들었다.
이날 앵콜 무대 마지막곡 ‘하늘색 풍선’을 부르고 팬들의 깜짝 이벤트를 본 god 멤버들은 감동에 젖어 서로를 부둥켜 안았다. 특히 박준형은 “WE MAKE HISTORY”라고 외치는가 하면 “좋아서 욕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윤계상은 “너무 행복하다. 내가 왜 망설였는지 미안하기도 하고 너무 고맙다. 사랑해주는 마음 다 담아서 우리 끝까지, 헤어지지 않고 할 수 있는한 최대한 지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호영은 내년 새로운 활동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며 팬들에게 기다려 달라고 밝혔다. 또 “이게 꿈이 아니고 현실인지 아직 잘 모르겠다”라며 마지막까지 얼떨떨해 하기도 했다. 특히 “다 큰 사람들이다 보니 싸우기도 하지만 똘똘 뭉친다. 여러분 마음 절대 잊지 않고 노력하겠다. 또 뵙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데니안은 결국 눈물을 쏟았다. 데니안은 “god를 쉰 이후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었다. 정말 죽고 싶을 만큼 괴로웠는데 내가 잘 버티고 더 열심히 살았던 이유는 언제간 우리 god가 다시 뭉치지 않을까해서 였다. 이렇게 공연하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힘든 시기를 견뎠다. 그래서 지금 너무 행복하다. 주 경기장을 채울 수 있을까 걱정 많이 했는데 내 눈앞에 이런 모습을 보여줘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악착같이 살면서 행복한 시간들을 죽을 때까지 함께 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김태우는 “2001년도에 내가 만끽하지 못했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왔구나 생각했을 때 벅찼다. 사실 오늘 아침, 다시는 못볼 수도 있는 이 광경을 만끽해야 겠다 싶었는데 정신이 없어서 너무 아쉽다. 그래서 앞으로 더 다시 해야 될 것 같다. god의 8집이 여러분의 큰 소망이 되길 바랐는데, 사실 우리에게 더 큰 꿈과 희망이 생겼다. 이 힘과 희망으로 각자의 분야에서 열심히 해 나갈 것이다. 이 말도 안되는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게 도와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응원을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박준형은 “오늘이 너무 아까워서 놓기가 싫다”며 울먹였다.
한편 god 이날 앵콜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올해 활동을 마무리 짓는다. 멤버들은 앞으로 연기, 예능, 솔로 가수 활동 등 개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god.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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