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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오승환(한신 타이거즈)과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시리즈 1차전에 모두 출전했다. 비록 두 선수간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두 선수 모두 제 역할을 다했다.
오승환은 25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시리즈 한신 타이거즈와의 1차전에서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6-2 승리를 지켜냈다. 이대호는 안타는 때려내지 못했지만 1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일본 시리즈는 이대호와 오승환의 소속팀인 소프트뱅크와 한신이 맞붙으며 국내뿐 아니라 일본 현지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오승환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대호는 소프트뱅크의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2회초 선두타자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한신 선발 랜디 메신저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물러났다. 0-0으로 맞선 4회초 1사 1루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이번엔 메신저의 초구를 노렸다. 하지만 3루수 직선타에 그치며 역시 출루에 실패했다.
이대호는 팀이 0-6으로 크게 지고 있는 6회초 1사 만루 득점 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대호는 메신저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외야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1타점을 기록했다, 점수는 1-6이 됐다.
이대호는 팀이 2-6으로 뒤진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한신의 바뀐 투수 후쿠하라 시노부를 상대로 3루 땅볼에 그쳤다. 결국 이날 이대호는 타점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오승환은 팀이 6-2로 앞선 9회초 등판했다. 그는 첫 타자 나카무라 아키라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고 이마미야 겐타를 2루수 뜬공 처리하고 마지막 하세가와 유야를 삼진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오승환은 탈삼진 1개를 곁들였고, 투구수는 17개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한신이 5회에 5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드는 활발한 타선에 힘입어 소프트뱅크를 꺾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4회말 선취점을 뽑으며 앞서나간 한신은 5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마우로 고메스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3-0으로 달아났다. 한신은 계속된 2사 1,2루에서 맷 머튼의 2타점 적시 2루타까지 이어지며 순식간에 5-0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후쿠도메 코스케가 적시 2루타를 때리며 6-0까지 달아났다.
한신은 6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이대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후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대타 마쓰나카 노부히코가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소프트뱅크는 7회초 1점을 추가했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고, 결국 한신이 6-2로 승리했다.
[오승환(첫 번째 사진), 이대호(두 번째 사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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