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성남에 4-3 대역전승…극적인 상위 스플릿행

[마이데일리 = 성남 김종국 기자]울산이 성남에 대역전승을 거두며 K리그 클래식 상위스플릿 진출에 성공했다.

울산은 26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3라운드에서 성남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울산은 후반전 중반까지 두골차로 뒤졌지만 후반 28분부터 11분 만에 이호 양동현 박동혁이 연속골을 터뜨리는 저력을 보이며 대역전승을 거뒀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13승8무12패(승점 47점)를 기록해 인천과 무승부를 거둔 7위 전남(승점 45점)에 앞서며 극적으로 상위스플릿행에 성공했다.

성남은 김동섭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김동희 제파로프 김태환이 공격을 이끌었다. 정선호와 김철호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곽해성 임채민 장석원 박진포가 맡았다. 골문은 박준혁이 지켰다.

울산은 양동현과 유준수가 공격수로 나섰고 서용덕과 따르따가 측면 공격을 지원했다. 김성환과 이호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정동호 김치곤 이재성 이용이 책임졌다. 골키퍼는 이희성이 출전했다.

양팀이 경기초반 공방전을 이어간 가운데 울산이 전반 37분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양동현의 침투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따르따는 정확한 대각선 슈팅으로 성남 골문을 갈랐다.

전반전을 뒤진채 마친 성남은 후반전 시작 2분 만에 김태환이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제파로프가 골문 앞으로 올린 볼을 김태환이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성남은 후반 12분 제파로프가 페널티킥 역전골을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페널티지역을 돌파하던 성남의 김동희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제파로프는 왼발로 가볍게 때린 파넨카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성남은 후반 22분 김동섭이 추가골을 기록해 점수차를 벌렸다. 제파로프의 침투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한 김동희가 골문 앞으로 올린 볼을 김동섭이 오른발로 차 넣었다.

반격에 나선 울산은 후반 28분 이호가 만회골을 터뜨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울산은 후반 38분 양동현이 재동점골을 성공시키는 저력을 보였다. 페널티지역을 돌파하던 박동혁이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에서 양동현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하단을 갈랐다.

이후 울산은 1분 만에 박동혁이 역전골을 기록해 승부를 뒤집었다. 박동혁은 성남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후 헤딩 슈팅으로 성남 골망을 흔들었고 결국 울산이 극적인 역전승과 함께 상위스플릿 진출에 성공했다.

[K리그 클래식 상위 스플릿 진출에 성공한 울산 선수단. 사진 =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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