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이택근 "선수들이 LG가 올라오길 바라더라"

[마이데일리 = 목동 윤욱재 기자] "선수들이 LG가 올라오길 바라더라"

기다리는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생각이 가능하다. 넥센 선수들은 과연 누가 플레이오프 파트너가 되길 바랐을까.

넥센 주장 이택근은 26일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내심 어느 팀이 올라오길 바랐나'는 질문에 솔직한 답변을 했다.

이택근은 "개인적으로는 NC가 올라오길 바랐다. NC 투수들을 상대로 성적이 좋았다"라면서 "그런데 선수들은 LG가 올라오길 바라더라. 이동거리가 짧아서 그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정호는 "LG전 성적이 좋아서 LG가 올라오길 바랐었다"라고 말했다.

넥센은 올해도 LG전에서 우위를 점했다. 16경기에서 9승 7패를 거뒀다. 플레이오프에서도 LG전 우위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이택근은 "지난 해에는 경험이라는 숙제를 풀지 못해서 아쉬운 경기를 했다. 올해는 선수들이 많이 간절한 것 같다. 분명히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간절함을 야구장에서 풀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보였다. 지난 해 넥센은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2승 3패로 패퇴했었다.

한편 강정호는 "개인적으로 작년에 즐기면서 경기를 했고 약간 안일하게 생각을 한 것 같다. 올해는 생각을 바꿔서 팀을 위해 희생한다는 마음으로 1승, 1승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택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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