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투지와 열정이 살아났다.”
SK가 연장접전 끝에 LG를 잡았다. 8점차 완승이었으나 사실 경기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후반 들어 김선형이 살아나지 않았다면 크게 고전할 뻔한 경기. 애런 헤인즈는 여전히 믿음직스러웠으나 조직력이 좀 더 다듬어져야 한다.
문경은 감독은 24일 동부전 패배 직후 미팅을 가졌다고 한다. 내용이 무기력했기에 실망했던 것. 그는 “원래 지면 미팅을 잘 하지 않는다. 이기고자 하는 모습, 열정이 없는 것 아니냐고 선수들에게 심하다 싶을 정도로 얘기했다. 오늘 경기가 홈 개막전이라고 생각하고 나서자는 메시지를 남겼다”라고 했다. 그러나 문 감독은 “1~2쿼터에 28점을 주고 26점을 넣었다. 공격에서 답답함이 있었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래도 SK는 후반 승부처에서 LG에 우위를 점했다. 그는 “4쿼터와 연장전서 보여준 투지와 열정이 정규리그 우승할 때 모습이었다. 경기를 운영하면서 승리를 예감할 수 있었다. 특히 애런과 상오가 슬라이딩 하는 모습을 보고 이제는 정신상태가 많이 좋다는 걸 느꼈다”라고 했다. 이어 “1가드 4포워드 시스템도 상오가 2번에서 미스매치를 유발하면서 나오는 볼을 애런이 무리하지 않고 처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전술적인 면을 짚었다.
문 감독은 부상 중인 코트니 심스가 29일 KCC전서 복귀하면 팀이 더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심스에게 경기를 지켜보면서 느끼라고 했다. 심스가 돌아오면 많은 색깔을 갖고 갈 수 있다. 심스가 출전시간은 많지 않아도 평균 6~7개 리바운드를 해준다. 심스가 있으면 다른 선수들도 편안하게 공격을 한다. 심스에게도 동료에게 어시스트한다고 생각하고 슛을 던지라고 지시한다. 활약을 기대한다”라고 했다.
[문경은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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