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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대호가 일본시리즈서 첫 홈런을 쳤다. 오승환과의 맞대결은 또 다시 성사되지 않았다.
소프트뱅크 이대호는 26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한신과의 일본시리즈 2차전서 4번 1루수로 선발출전했다. 이대호는 1-0으로 앞선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두번째 타석에서 한신 선발투수 노미 아츠시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이대호는 일본시리즈서 생애 첫 홈런을 날렸다. 그는 2009년 이승엽(당시 요미우리)이 니혼햄과의 일본시리즈서 홈런을 친 뒤 5년만에 일본시리즈 한국인 홈런타자로 기록됐다. 이대호는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1-0으로 앞선 1회초 1사 1루 상황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아츠시의 초구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병살타를 날렸다. 2-0으로 앞선 6회초 1사 2루 찬스서도 역시 초구를 공략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2루주자 우치카와 세이치가 3루까지 진루해 진루타로 기록됐다.
이대호는 2-1로 앞선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마쓰다 료마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1B2S서 4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8회말에는 한신 야마토의 1루선상 강습타구를 기가 막히게 걷어내는 호수비도 선보였다.
한신 오승환은 등판하지 않았다. 팀이 뒤진 상황에서 등판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승환은 25일 1차전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한신의 포스트시즌 7경기 모두 등판했었다. 정규시즌 막판 5경기를 더하면 12경기 연속등판. 그러나 이날 등판 불발로 포스트시즌 8경기 연속, 정규시즌까지 13경기 연속 등판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대호와 오승환의 맞대결 역시 불발됐다.
경기는 소프트뱅크의 2-1 승리. 소프트뱅크는 1회 야나시타 유키의 중전안타와 이마미야 겐타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찬스서 우치카와 세이치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에는 이대호의 솔로포로 2-0 리드. 한신은 6회말 2사 후 가노 게이스케의 좌전안타와 니시오카 쓰요시의 우월 1타점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7이닝 1실점을 기록한 소프트뱅크 선발투수 다케다 쇼타가 승리투수가 됐다. 이가라시 료타, 데니스 샤파테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홀드와 세이브를 따냈다. 한신 선발투수 노미 아츠시는 6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다카미야 가즈야, 안도 유야, 마쓰다 료마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소프트뱅크와 한신은 일본시리즈 2차전까지 1승1패를 기록했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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