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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김상민(41) 새누리당 의원이 방송인 김경란과 결혼하는 소감을 전했다.
김상민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장문을 게시물을 올렸다. 이어 두 사람이 함께 찍은 다정한 셀카도 공개했다.
김상민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란 사람이 결혼이란 걸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소위 비인기 종목이라 할 수 있는 정치 분야에 몸담고 있는 처지에다 오랜 시간 청년들과 NGO 운동 하겠다며 제 한 몸 잘 건사하지도 못하며 살아온 인생이기에 결혼은 제게 사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제가 경란씨와 결혼을 한다니 온통 인터넷이 떠들썩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찌 저 같이 부족한 사람이 경란씨 처럼 오랜 시간 좋은 회사에서 프로페셔널하게 일하고 대중들로부터 사랑받는 사람과 결혼하게 되었을까? 저도 믿겨지지 않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라며 감격스러워 했다.
또 "제가 만나온 경란씨는 사람을 환경이나 배경으로 평가하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스펙. 돈 많고, 집안 좋고, 잘 나가는 그런 것들이 인생의 중요한 기준이 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저 같은 사람과 결혼하려하지도 않았겠지요"라며 김경란을 극찬했다.
특히 "그렇게 살아온 저의 삶을 경란씨는 누구보다 크게 평가해주고 인정해주었습니다. 좌충우돌 부족하기만 했던 저의 의정활동에도 지혜로운 조언자가 되어주었습니다. 나에게 경란씨는 누가 뭐래도 평강공주입니다. 반의 반쪽 인생도 못살아온 저에게 경란씨가 온전한 한 인간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출발을 하게 해주고 있습니다"라며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김상민은 "경란씨를 통해 저의 얼굴, 표정, 목소리, 마음, 행동까지 모든 것이 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변했다구요. 그런 경란씨를 제가 어찌 사랑하지 않을수가 있겠습니까? 저는 지금도 이것이 꿈인지 생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라며 기쁨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김경란과 김상민은 오는 2015년 1월 6일 오후 6시 30분 결혼식을 올린다.
김경란은 2001년 KBS 27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뒤 'KBS 뉴스광장', '열린 음악회', 'KBS 뉴스9' 등을 진행했다. 지난 2012년 10월 프리랜서 선언을 했다.
김경란 예비 신랑 김상민 의원은 청년 비례대표. 19대 국회에 입성한 뒤 새누리당 대선경선 박근혜 캠프 청년특보, 새누리당 대선 중앙선거대책본부 청년본부장,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청년특별위원장 등을 맡았다.
[김경란, 김상민 의원. 사진 = 김상민 페이스북]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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