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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이 빈틈 없는 치밀함 속에 고난도 심리 추리게임을 펼치며 안방극장에 짜릿함을 선사했다.
26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천재 뮤지션의 자격으로 초청된 오연서-김지훈-정은지와 '런닝맨' 멤버들이 ‘런닝 콩쿠르 대회’ 참석을 위한 신청서를 찾기 위해 '브레인 레이스'를 펼쳤다.
오연서는 ‘하프 뮤지션’, 김지훈은 ‘피아니스트’, 정은지는 ‘성악가’로서의 색다른 면모를 발산하며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세 사람이 ‘런닝 콩쿠르 대회’ 참석을 위해 ‘런닝맨’ 멤버들과 몸으로 악기를 연주하는 ‘몸개그’까지 서슴치 않는 투혼으로 보는 이들을 박장대소하게 했던 것.
무엇보다 이날 방송은 역대급 고도의 심리 추리게임이 심장 쫄깃한 긴장감을 안기며 안방극장을 후끈하게 달궜다. 멤버들이 한명씩 소리 소문 없이 아웃되는 가운데 주어진 힌트를 짜맞춰가며 범인을 찾아내기 위해 추리력을 총동원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소름 돋는 긴박감을 선사했던 셈이다.
특히 방송 초반 10번의 우여곡절 끝에 몸으로 연주하기 미션을 마친 ‘런닝맨’ 멤버들이 런닝 콩쿠르 대회 참가 신청서를 찾기 위한 두 번째 미션을 수행하면서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다.
오연서, 정은지, 송지효가 모자란 3개의 신청서를 찾기 위해 나선 상황에서 갑작스레 정은지가 첫 번째 아웃 주자가 됐고, 이후 개리, 송지효 등이 하나 둘씩 힌트를 찾는 순간 누군지 알 수 없는 범인에 의해 차례차례 아웃됐다. 범
인을 찾고 콩쿠르에 참가할 최종 우승자가 되기 위해 받아든 고난도의 힌트와 점점 더 알쏭달쏭한 심리전을 펼치는 멤버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김지훈은 힌트로 주어진 카세트 테이프와 그림 속 바이올린을 토대로 ‘천재 바이올리니스’ 이광수를 의심했고, 결국 이광수를 범인으로 신고했지만 범인이 김종국으로 밝혀지면서 충격을 안겨줬다. 김지훈은 “제작진이 왜 이렇게 똑똑해”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고, 범인 김종국에게 쫓긴 오연서는 두려움 속에 “이거 스릴러예요?”라며 짜릿했던 현장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한 때 범인으로 의심받던 이광수와 베일에 가려졌던 범인 김종국만이 최종적으로 남았던 터. 김종국에게 마지막까지 쫓긴 이광수는 몸싸움을 벌여가며 간발의 차로 김종국을 범인으로 신고했고, 이광수는 최종 우승자로 콩쿠르에 참석하는 깜짝 반전을 선사했다.
더욱이 카세트 테이프에 숨겨진 숫자, 불에 그을리면 드러나는 글자, 물로 지워야만 사라지는 글자, 그림 속에 감춰져있던 악기 문양, 고문서에 담긴 한자 힌트 등 제작진이 마련한 상상 이상의 세밀한 장치들이 런닝맨들과 함께 추리를 풀어가던 시청자들에게 쾌감을 안겼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 자칭 추리소설 마니아임을 자랑했던 ‘오코난’ 오연서는 허당기 가득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고, ‘4차원’의 면모를 드러낸 김지훈은 과감하게 이광수를 범인으로 지목하는 돌직구 매력을 뿜어내며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정은지는 제작진이 들려준 동요 ‘겨울 바람’의 계명을 단번에 알아차리며 ‘절대음감’의 천부적 재능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진짜 ‘런닝맨’ 제작진 대박! 어떻게 저렇게 촘촘한 장치들을 해놓을 수가 있지?” “런닝특공대까지 출연하는 모습에 두손 두발 다들었다! 최고의 방송!” “최종 우승자가 이광수가 될 줄은 몰랐다. 이런 반전이라니!” “머리 쓰는 ‘런닝맨’! 브레인 레이스, 계속 만들어주시길!”이라고 소감을 내놨다.
한편 한예슬, 주상욱, 정겨운, 왕지혜 등이 출연하는 ‘런닝맨-여왕의 귀환’편은 오는 2일 오후 6시 방송된다.
['런닝맨'.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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