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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특급 유망주 오스카 타베라스(22)가 교통사고로 숨졌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 등 현지 언론들은 27일(한국시각) “타베라스가 고향인 도미니카 공화국의 푸에르토 플라타에서 운전 도중 차량 충돌 사고로 숨졌다”며 타베라스의 에이전트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사고로 그의 여자친구도 함께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타베라스의 사망 소식을 세인트루이스 구단도 확인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사고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단장은 유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추후 사고 경위가 파악 되는대로 공식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타베라스는 세인트루이스의 최고 유망주로 손꼽혔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그는 빠른 발과 정확한 타격 능력, 뛰어난 수비 능력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베이스볼아메리카 등의 타자 유망주 평가에서도 매년 1,2위를 다툴 정도였다.
모젤리악 단장은 “나는 타베라스는 16살 때 처음 만났다”며 “그가 최고의 젊은이였다는 것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타베라스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80경기에 나서 타율 2할3푼9리(234타수 56안타) 3홈런 22타점 18득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활약하며 통산 타율 3할2푼 53홈런 324타점을 올렸다.
특히 지난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홈런을 치는 등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바 있어 이번 그의 사망 소식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오스카 타베라스. 사진 = MLB.com 캡처]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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