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K리그 클래식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전북의 최강희 감독이 상위 스플릿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최강희 감독은 27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그룹A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상위 스플릿에서 치를 5경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K리그 클래식 상위 6개팀이 5경기씩 남겨 놓은 가운데 선두 전북(승점 68점)은 2위 수원(승점 58점)과 승점 10점차의 간격을 보이고 있어 우승을 향한 8부 능선을 넘었다. 전북은 남은 5경기에서 2승만 기록해도 자력으로 K리그 클래식 우승을 확정하는 유리한 상황에 있다.
최강희 감독은 "우리는 어제 경기(수원전)가 최고 고비였다. 어려운 경기를 홈에서 이겼다. 좋은 분위기로 상위 스플릿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여러가지로 유리하게 됐다. 남은 5경기가 쉽지 않은 경기지만 마무리를 잘해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은 K리그 클래식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올시즌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공격수 이동국이 부상으로 인해 남은 경기 활약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최강희 감독은 "제일 중요한 것은 이동국의 부상을 확인하지 못한 것이다. 부상이 장기화되면 경기를 못뛸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면서도 "어차피 장기 레이스는 상대보단 우리 분위기나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올시즌을 보면 전략적으로 우리가 월등한 것이 아니라 선수들의 정신력과 집중력이 빛났다. 이동국과 김남일 두 노장이 선수단을 잘 이끌어 여기까지 왔다. 큰 전력 이탈이나 분위기만 깨지지 않는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뜻을 나타냈다.
"상위 스플릿에 오른 팀들의 감독님들은 모두 적이라고 생각했다. 어제 경기에서 우리가 패하길 원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최강희 감독은 "어제 패했다면 ?기듯이 스플릿에 들어가야 했다. 선수들이 ?기는 것과 안정적인 것은 다르다. 상위 5팀이 모두 어렵기 때문에 매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어제 이겼지만 결정될때까지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유리한 것은 맞지만 결정날때까지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는 각오도 전했다.
K리그 상위 스플릿에서 경쟁할 팀들의 감독들은 전북의 독주를 허락하지 않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2위에 올라있는 수원 서정원 감독은 "축구는 1%의 기회만 있더라도 ?는 것이 당연하다. 축구를 통해 인생을 배우고 있고 드라마틱한 상황도 발생한다. 인저리타임에 몇초를 남겨놓고 골을 먹을 수 있는 상황도 발생한다. 5경기에서 전력을 총동원한다면 또다른 드라마틱한 상황도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전북이 우승에 가장 근접한 팀이지만 우리도 우승을 할 수 있었다는 가능성을 전북전을 통해 보여주고 싶다"는 의욕을 드러냈고 울산 조민국 감독은 "전북이 압도적으로 나가고 있다. 흥미를 위해선 전북을 잡아 마지막라운드까지 우승경쟁을 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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