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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국 남자 펜싱 에페 대표팀(한국)이 월드컵대회 단체전 3위를 차지했다.
정진선과 박경두, 송재호, 박상영으로 구성된 한국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 2014 월드컵 펜싱선수권대회 에페 단체전서 프랑스, 스위스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16강서 체코를 45-30으로 물리친 한국은 8강서 러시아와 접전 끝에 45-42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스위스의 벽은 높았다. 9번째 매치에 나선 정진선이 막스 하인저를 상대로 한때 31-22까지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둔 듯했으나 37-32 상황에서 연속 5실점,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43-43 동점 상황에서 연장에 돌입했으나 9초 만에 공격을 허용해 43-44, 뼈아픈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
우크라이나와의 3-4위전도 연장 승부였다. 9번째 매치에 나선 정진선과 드미트리 카류첸코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정진선은 39-37로 앞선 종료 6초를 남기고 연속 실점,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두 번 실패는 없었다. 정진선은 연장 시작 7초 만에 회심의 공격을 성공시키며 40-39로 승리, 3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한편 프랑스는 결승서 스위스에 39-38 한 점 차 승리를 거두고 1위에 올랐다.
[펜싱 남자 에페 대표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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