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6회까지 3점 정도로만 막으면 승산있을 것 같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2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포스트시즌을 맞는 소감을 밝혔다.
넥센은 정규시즌에서 78승 2무 48패를 기록하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지난해 3위에 이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이에 대해 염경엽 감독은 "지난해와 느낌 완전 다르다"며 "작년에는 즐기는 분위기 속에 져도 괜찮다는 생각 있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를 지켜보면서 '우리가 안일했구나'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올해는 목표 의식이 뚜렷하고 이기고자 하는 절실함도 생겼다. 또 도전할 수 있는 위치도 얻었다"고 말했다.
올시즌 넥센은 '엘넥라시코'에서 9승 7패 우위를 기록했다. 4년 연속 상대전적 우세다. 하지만 LG가 준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기에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염 감독은 "LG는 좋아지고 있는 상태다. 그것이 무섭다"며 "1차전이 정말 중요하다. 잘 풀리면 우리다운 야구 할 수 있지만 꼬이면 길게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성훈, 스나이더, 최경철 등 연결고리 잘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규시즌 16번 맞대결에서 경기당 5.5점 득점을 하고 4.6실점 정도를 했다. 우리가 6회까지 3점 정도로만 막으면 승산이 있을 것 같다"며 "3점 이상 못 얻으면 승리가 힘들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선발 헨리 소사는 100~110개 정도를 던질 예정이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2연승 뒤 3연패를 당하며 아쉽게 한 해 야구를 마무리한 넥센이 이번에는 '절실함'을 바탕으로 아쉬움을 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넥센 염경엽 감독(오른쪽)과 LG 양상문 감독. 사진=목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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