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윤욱재 기자] 위기의 넥센을 구한 건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른 조상우의 강속구였다.
조상우는 27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투수 헨리 소사에 이어 구원 등판해 2⅔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조상우는 1-3으로 뒤진 5회초 1사 1,3루 위기에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등 인상적인 호투를 했다.
넥센은 6회말 윤석민의 우월 3점포로 5-3 역전에 성공했다. 조상우의 호투가 발판이 된 것이다. 결국 넥센은 6-3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조상우는 "긴장은 많이 되지 않았다. 마음 속으로 정규시즌과 똑같은 경기라 생각하고 편하게 내 공을 던질 수 있었다"라면서 "점수를 주지 않겠다는 생각보다 최대한 막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점수에는 연연하지 않았다"라고 이날 경기에 임한 소감을 남겼다.
이날 2⅔이닝을 던진 조상우는 "마운드에 올라갈 때부터 이닝을 길게 갈 거란 생각을 했다"라면서 "시즌 때도 많이 던질 때가 있어서 투구수에 대한 부담은 없다"라고 말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위력적인 투구에는 변함이 없었다. "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라 오히려 추울 때 투구 밸런스가 더 맞는다"라고 웃음을 지은 그는 "자신 있게 내 공을 던진 것이 마음에 든다. 점수를 주지 않고 잘 막고 내려와서 기분이 좋다"라고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자평했다.
[넥센 조상우가 27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4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목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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